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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별의별 면접 대처방법은 있다

등록 2007-03-18 21:16

기업문화에 잘 맞는 인재를 뽑고, 면접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법들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압박면접, 술자리 면접, 집단토론 등 최근 다채로워진 기업들의 면접 방법과 대처 요령을 간추려 발표했다.

5c압박면접=구직자들이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을 쏟아내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유형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유관 전공자도 아닌데 왜 지원했는가’, ‘다른 지원자보다 실력·학점이 낮은 데 취업할 수 있다고 보는가’ 등 짓궂은 질문을 던지고 대응능력을 살핀다. 실제 지난해 한국얀센은 정신과 전문의까지 면접관으로 참여시켜, 지원자가 어설픈 논리·주장을 펼칠 때마다 날카로운 ‘압박’ 질문을 가했다. 롯데백화점, 에스케이그룹 계열사 등도 이런 면접질문을 활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압박면접에 대처할 때는 정면돌파형이 좋다. 자신이 잘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인정하고, 부족한 능력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숙면접=합숙면접은 24시간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면접기법이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적응력, 적극성, 성실성 등을 드러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적극적인 지원자일수록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채용프로그램인 ‘A-캠프’의 경우, 구직자들이 채용부서 팀장과 함께 1박2일을 보내며 토론식 문제해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함으로써 기업문화를 직간접 체험하게 만든다.

놀이형 면접=산행·야유회를 떠나거나 운동경기를 벌여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야유회면접은 놀이공원에서 단체게임을 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때 젊은이답게 행동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자유로운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팀워크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다. 또 직속 팀장·임직원이 지원자들과 족구·농구·축구경기 등을 벌이는 경우,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리더십, 협동성, 책임감, 패기 등을 주로 살펴본다.

뒷풀이형 면접=술자리 면접처럼 지원자를 긴장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하는 면접방식에서는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끔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 인사담당자와 대화하며 두리번거리거나 안절부절못하는 태도를 보이면 감점요인이다. 긴장감을 떨치고 차분하게 행동하되, 동료들과는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에스케이씨앤씨는 저녁식사와 함께 장기자랑을 진행해 지원자들의 끼를 살피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이밖에 이색 면접방식으로는 고객만족면접, 음악감상문면접, 퀴즈면접 등을 들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0여명의 창구직원을 뽑으면서 1차 면접관으로 다른 기업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고객들을 내세웠다. 태평양은 비발디의 사계를 들려준 뒤 음악감상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례가 있고, 한솔포렘은 면접 때 넌센스 퀴즈를 내서 지원자들의 창의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임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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