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통합법인 출범을 앞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조직 개편과 관련해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직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초 SK컴즈와 엠파스[066270]의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하기 앞서 두 회사 인력을 합친 전체 직원 1천400명의 10~20%에 대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잉여인력 발생 등 주변 상황을 감안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순 예기치 않게 SK[003600]의 지주회사 전환 선언에 따라 SK컴즈와 엠파스의 합병 일정이 예상보다 1~2년 앞당겨 진데다 올해 엠파스 측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개발자를 제외한 다른 부서 인력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박상준 SK컴즈 부사장이 최근 이 회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군다나 모회사인 SK텔레콤[017670]이 자체적으로 무선인터넷 사업 인력을 확충하고 있어 SK컴즈 합병법인에서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을 흡수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엠파스 인수 후 올해 초 SK컴즈의 검색 인력이 구조조정설에 시달린데다 합병을 앞두고 다른 부서 인력까지 감축설이 나오면서 인수.합병에 따른 진통을 겪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며 "잉여인력이 생길 경우 부서 전환 배치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초 서울 논현동 사옥에 근무하는 엠파스 직원이 서울 미근동 SK컴즈 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두 회사가 사옥을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내달 초 서울 논현동 사옥에 근무하는 엠파스 직원이 서울 미근동 SK컴즈 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두 회사가 사옥을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