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의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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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단순히 월급쟁이라 생각지 마라.’
기옥(사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입 때부터 한번도 월급쟁이라 생각지 않았다. 늘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런 ‘적극성’과 ‘주인의식’ 덕분에 기 사장은 1976년 공채로 금호실업 자금부에 입사해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사장까지 올랐다.
기 사장은 신입사원 시절, 당시만 해도 임원들에게 돌아가던 부회장상을 받았다고 한다. 계열사들이 일일이 은행과 외환증서를 거래하던 관행을 바꿔 계열사 간 외화를 사고 팔도록 해 수수료를 크게 절감시킨 공로였다. 그는 “돌이켜볼 때 가장 생산성이 높았을 땐 대리·과장 시절이었던 것 같다”며 “하루 한 건씩 회사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안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사 생활을 하던 때”라고 말했다.
기 사장은 이날 건자재와 전자 소재를 중심으로 한 전자화학을 중점적으로 키워 2012년까지 연간 4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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