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그룹이 연말까지 800여명의 대졸 인턴 사원을 채용하겠다고 5일 밝혔다. 엘지이노텍·엘지화학·엘지생활건강·엘지생명과학 등 4곳은 4~5월 중에 인턴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며, 통합엘지텔레콤은 오는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0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건설자재 구매대행 업체인 서브원은 이날 현재까지 5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도 50여명을 추가로 더 뽑기로 했다. 이밖에 그룹 최대 계열사인 엘지전자는 현재 국외 마케팅 부문 인턴을 모집하는 중이다. 엘지디스플레이와 엘지하우시스 등은 이미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인턴 채용을 일단 마무리했다.
지난해 670여명의 인턴사원 가운데 560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한 엘지그룹은 올해도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엘지그룹 관계자는 “인턴사원들에게 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획안 작성, 고객 분석 등의 업무를 배정해 2~3개월간의 기간 동안 실무능력을 갖춘 인턴사원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선발되는 인턴 중 80% 정도는 내년부터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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