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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삼성그룹, 전문·창조성 ‘면접 잣대’…업계상황 이해 ‘꼭’

등록 2010-09-28 17:13

삼성그룹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이 모자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이 모자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한겨레 특집] 열려라 취업문
[주요기업 채용정보]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애초 계획보다 500명 더 늘린 4500명을 올 하반기에 3급(대졸)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26개 계열사가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삼성에 입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첫 관문인 직무능력적성검사(SSAT)도 지난 12일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국외에서 동시 진행됐다.

삼성그룹의 전형절차는 지원서 작성→직무능력적성검사→면접→건강검진→채용 확정 등 크게 5단계로 나뉜다.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당락의 분수령은 면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면접은 다시 기본 인성이나 적응성을 평가하는 인성 면접과 직군별 기본실무능력과 활용가능성이 평가대상인 프레젠테이션 면접, 직군별 전문성이 있는 주제를 놓고 응시자간 토론을 하는 집단토론 면접으로 세분화된다. 인성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1인당 10~2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집단토론에선 4~6명별로 짜여진 조단위로 40분의 시간이 할애된다. 이처럼 면접 평가 내용에서 보듯이 업무 소양은 물론이고 자신이 지원한 직군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도 어느 정도 갖춰야 면접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재무 직군이나 연구 및 기술 직군에선 여타 직군보다 실무 능력과 전문적 소양이 더 요구된다.

집단토론 등 3단계 면접
‘삼성 금기’ 사안도 챙겨야

면접에 임하기 전엔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말하는 인재상은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다.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해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신입사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는 것이다. 실제 채용과정에서 응시자의 창의성이나 어학실력, 다양한 문화 체험 등 글로벌 역량,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도전정신이라는 잣대로 면접관들이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 토론 등에서 각 사안에 대한 자신의 역량을 보이는 데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공식적인 설명 외에도 응시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또 있다고 삼성 입시자들은 귀띔한다. 기본적으로 삼성이 최근 1~2년간 업계에서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 예로 삼성전자에 입사하려 한다면 삼성전자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그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 노력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삼성이 금기시하고 있는 사안이나 예민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도 필수다. 삼성에서 노조의 설립 운동이 거셀 땐 노조의 존재 필요성에 대한 질문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파문 당시엔 직원으로서의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이 면접 과정에서 나왔다. 입사자들은 한결같이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굳이 삼성이 대내외에 표방하고 있는 입장에 크게 배치되는 주장을 펼 때는 더욱 세심한 논리와 근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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