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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14 18:47 수정 : 2016.06.14 18:47

중기청·한국 벤처투자 업계, 실리콘밸리 업체와 공동펀드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옴카람 날라마수 어플라이드 벤처스 회장, 주영섭 중기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 중소기업청 제공

정부와 국내 벤처투자 업계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기업과 손잡고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미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967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다. 18개국에 8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0조원,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으로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1위다.

3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제조 분야의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번 펀드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력 있는 창업자의 재창업을 유도해, 글로벌 스타 벤처 탄생과 경제성장의 통로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을 맡을 어플라이드 벤처스의 옴카람 날라마수 회장은 “한국 정보기술 부품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은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이들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네트워크와 자금을 바탕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중기청은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유망 스타트업 15곳과 월든 인터내셔널·디에프제이(DFJ) 등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보안·영상·의료 부문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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