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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28 10:16 수정 : 2016.07.28 13:03

알바천국 ‘2016년 2분기 알바소득지수’ 발표

올해 2분기 아르바이트생은 한달 평균 66만4천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주 평균 근로시간은 21.7시간이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6시간 더 일했다.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3323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2016년 2분기 알바소득지수’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2분기 전국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은 66만3768원으로 지난해 2분기(63만747원) 대비 5.2% 증가했다. 1분기 소득 증가율이 -1.9%였으나 이번 분기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년 동기 증감률(2.9%)과 비교해서도 2.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아르바이트생 소득 증가율은 2014년 3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1년9개월 만에 회복세로 전환했다.

이는 중장년층의 아르바이트 시장 유입이 증가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21.7시간으로 전년 동기(21.3시간) 대비 0.4시간(1.8%) 증가하며 2013년 조사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소득(86만2857원) 증가율이 11.2%로 전년 소득(77만5988원) 증가율 3.3%보다 크게 증가했다. 40·5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도 각각 25.3시간, 28.4시간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길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서비스업의 소득 증가율(3.5%→10.3%)이 커진 것도 소득 증가율 회복세에 영향을 끼쳤다.

2분기 시간당 평균 시급은 7040원으로 전년 동기(6808원)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법정 최저임금 상승률인 8.1%(5580원→6030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남자의 월평균 소득이 78만3913원, 여자가 59만2522원으로 19만1391원의 차이를 보이며 지난해(17만3052원)보다 성별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의 소득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분기 61만2472원에서 올해는 10.3% 증가한 67만5743원을 기록했다. 이어 강사·교육(58만1223원, 9.5%), 서빙·주방(54만2391원, 6.7%) 직종의 소득 증가율도 눈에 띄었다. 반면 상담·영업직종은 평균 소득이 15% 이상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64만2966원, 7.9%)과 경기(64만7637원, 7.3%) 지역 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68만6426원, 1.8%)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66만8000원, -2.3%)과 대전(55만4054원, -6.4%)의 평균 소득은 하락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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