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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록히드 마틴, 차세대 무인비행기 개발 ‘박차’

등록 2006-02-08 20:01수정 2006-02-08 20:11

부시 ‘첨단무기 구입예산’ 대폭 늘리기로 한데 따라
비밀팀 가동 ‘변형 비행기’ 등 서둘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첨단 무기 및 장비 구입비를 대폭 늘린 새 국방예산안을 제출함에 따라 군수산업체들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17억달러가 배정된 무인비행기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록히드 마틴은 ‘스컹크팀’으로 불리는 비밀개발팀을 가동해 차세대 무인비행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최초로 제트 전투기를 선보이고, 첩보기 유투(U-2)와 스텔스기 에스아르71(SR-71)을 개발한 이 ‘전설적’인 팀은 연구역량의 40∼50%를 무인비행기 개발에 쏟고 있다.

이 팀은 지난해 9월 비행 중 날개를 접었다 펼 수 있는 ‘변형 무인비행기’ 시제품(그림 위)을 실험했다. 느린 속도로 정찰비행을 하다 날개를 접고 쏜살같이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하는 이 무인비행기는 5∼6년 안에 개발될 예정이다. 스컹크팀을 이끄는 프랭크 카푸치오는 “이 무인비행기의 핵심은 접었다 펼 수 있는 날개”라며 “비행 중 10초에서 20초 사이에 변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무인정찰기 개발도 한창이다. ‘가마우지’로 이름 붙은 이 무인정찰기(그림 아래)는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장치를 통해 하늘로 쏘아올려진 뒤 날개를 펴고 주변 800㎞ 일대를 정찰한다. 임무를 마치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면, 잠수함에서 로봇팔이 뻗어나와 거둬간다.


스컹크팀은 또 소리보다 9배나 빠른 무인폭격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송골매’로 명명된 이 무인폭격기는 대기권 경계까지 올라갔다가 표적을 향해 내리꽂힌다.

무인비행기는 이라크에서 진가를 발휘하면서 현대전의 총아로 떠올랐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무인비행기 ‘프레데터’는 알카에다 지도부를 추적해 공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론 무인비행기가 공군력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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