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미 국무부 차관
로버트 조지프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은 9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밖에 있지만 이 구상에 긍정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상은 2003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불법 무기나 미사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 선박을 임의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조지프 차관은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가을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확산방지구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중동을 순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는 중앙아시아 나라들에 대량살상무기 추적·통제 협력을 증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 나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밖에서는 특히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내주 중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화물을 다른 배로 바꿔싣는) 핵심적인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와 처음으로 새 반확산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지프 차관은 지난해 말 “북한과 이란간 확산용 항공로 차단을 위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확산방지구상에 참여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