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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최악 물 부족 우루과이…‘짠물 섞은 수돗물’ 공급에 항의 시위

등록 2023-06-01 14:27수정 2023-06-01 16:15

[포토]
31일 몬테비데오에서 물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31일 몬테비데오에서 물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물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현재 우루과이는 74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수천 가구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식수부족으로 학교에선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있다.

몬테비데오와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파소 세베리노 저수지의 수위는 기록적으로 낮은 약 10%의 담수율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우루과이 수도공사(OSE)는 저수지의 물이 줄어들면서 4월 말 부터는 염분이 높은 리버 플레이트 하구의 물을 담수에 섞어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수돗물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나트륨과 염화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몬테비데오 시내의 한 상점 주인은 “우리 고객들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신뢰하지 않는다. 물 부족 사태가 시작된 이래로 생수 판매량이 열 배 늘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돗물 대신 상점에서 생수를 사재기하고 있다.

5월 31일(현지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긴급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5월 31일(현지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긴급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31일 몬테비데오에서 물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상자로 만든 팻말에 ‘가뭄이 아니라 약탈이다’라고 적혀있다. 국영기업인 우루과이 수도공사(OSE)는 5월 초에 물의 염분 수준을 더욱 높여 물 비축량을 더 오래 지속시키기로 결정했다. AFP 연합뉴스
31일 몬테비데오에서 물 부족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상자로 만든 팻말에 ‘가뭄이 아니라 약탈이다’라고 적혀있다. 국영기업인 우루과이 수도공사(OSE)는 5월 초에 물의 염분 수준을 더욱 높여 물 비축량을 더 오래 지속시키기로 결정했다. AFP 연합뉴스

3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긴급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3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시내에서 시민들이 물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긴급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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