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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깐깐해진 CEO 보수규정

등록 2006-03-22 19:30

주가연동 등 ‘투명성’ 모색
미국 주요 기업들에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경영자 보수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올해부터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이멜트의 보수를 주가 연동형으로 바꿨다. 지이의 주가 상승률이 ‘SNP 500’ 지수의 증가율을 웃돌면 자사주 18만주를 구입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이는 그동안에도 매출액이나 수익증가율 등을 바탕으로 보수를 책정해왔으나, 주가와 연동함으로써 보너스 산출의 근거를 더욱 명확하게 했다.

통신기기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는 고위 임원 보너스 지급액의 근거가 되는 수치 기준을 만들어 주주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시티그룹에선 일부 주주가 중심이 돼 최고경영자의 업무내용에 수치목표를 설정하도록 다음 주주총회에서 제안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려 최고경영자의 연봉이 20% 증가했으나, 보험사업 매각 등 특수요인을 뺀 본래 업무에선 오히려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지적됐다.

엔론 사태 이후 기업의 엄격한 내부통제를 요구해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경영자 보수 규제를 강화해 최근 3년 동안의 보수내용을 일람표로 만들어 제시하는 한편, 보수의 근거를 명기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런 움직임은 경영자의 과잉 보수에 대한 주주들의 비판이 높아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풀이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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