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전격 사임하면서, 다음주 후반에 발표될 후임을 놓고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부분 공화당 성향의 언론인이나 공보담당 경력자들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 되는 인사는 <폭스뉴스채널> 앵커인 토니 스노다. 스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백악관 진용 개편에 나선 조슈아 볼튼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후임 대변인 직을 제의받고 수락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노는 현재 <폭스뉴스라디오>의 ‘토니 스노 쇼’와 <폭스뉴스채널>의 ‘주말 생방송 토니쇼’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도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스노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연설문 작성국장과 언론담당부보좌관으로 2년 동안 백악관 생활을 경험했다.
차선으로 거론 되는 인물은 빅토리아 클라크 전 국방부 대변인이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공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클라크는 매클렐런의 전임인 애리 플라이셔 전 대변인이 사퇴했을 때도 후임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라크전 개전 당시 국방부 대변인으로 세계 각국 기자들의 종군기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992년 재선에 출마했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활동한 적이 있고, 무역대표부 대변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보좌관도 지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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