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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맬컴 엑스 기념관 건립

등록 2005-02-21 17:48수정 2005-02-21 17:48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맬컴 엑스(본명 맬컴 리틀)의 삶을 기리는 기념관을 여는 등 그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가족과 지지자들은 21일 그가 암살당한 현장인 뉴욕 맨해튼 북부의 ‘오두본 볼룸’ 건물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그의 탄생 80주년이 되는 오는 5월19일 그와 부인인 베티 샤바스 박사를 기리는 기념관 및 교육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에는 회고록과 연설물 등 맬컴 엑스의 생애를 보여주는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침례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말콤 엑스는 아버지 얼 리틀이 미시건주 랜싱에서 1931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블랙여단’에게 살해된 뒤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스무살 때인 1946년 가택침입과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이슬람교에 입문했다. 1952년 8월 가석방된 뒤 “노예주인의 이름을 거부한다”며 성을 ‘엑스’로 바꾼 그는 흑인 이슬람 지도자 엘리자 무함마드가 이끌고 있던 ‘네이션 오브 이슬람’이란 단체에 가담해 주도적인 역할을 떠맡게 된다. 그는 이슬람 신자들의 의무인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순례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아프리카를 4차례나 방문하면서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흑인들의 단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1965년 2월14일 연설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정인환 기자, 연합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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