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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게이츠 재단’ 버핏 기부금으로 날개

등록 2006-06-26 14:20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50) 회장이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선활동이 보다 활발해지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회장이 지난 15일 일상적인 회사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단의 자선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세계 두 번째 부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헤더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상당액을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재단으로서는 날개에 또 날개를 단 셈이다.

현재 게이츠 재단의 자산은 291억달러. 이는 룩셈부르크의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고 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GDP보다 많은 것이다.

여기에다 버핏회장이 재산 중 상당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재단의 덩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 헤더웨이측은 25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버핏 회장이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총 37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5곳에 기부키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했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게이츠 재단은 게이츠 가문이 운영해 오던 두 곳의 자선단체를 지난 2000년 1월에 합치면서 탄생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과 제3세계에서 발생하는 질병 연구, 소수 대학 장학금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아마비 근절을 위한 전 세계 예산의 90%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백신을 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개발도상국의 어린이 돕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백신과 예방접종을 위한 세계 동맹'(GAVI)에 지금까지 15억달러를 지원했다.

이 자금은 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홍역, 결핵, 소아마비, B형 감염, 황열병 등의 예방접종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또 10억달러를 미국내 대학들의 소수자들의 장학금 용도로 흑인대학생장학재단(United Negro College Fund)에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은 미국내 50개 주와 전세계의 100개국에서 지원됐으며 "70%가 미국 외에서, 30%가 미국내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였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그럼에도 재단의 외형은 검소하기 그지 없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인 윌리엄 게이츠와 패티 스톤사이퍼가 공동대표를 맡고 241명의 직원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자선사업 재단의 실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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