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폐쇄 여론’ 관타나모수용소 외려 증축

등록 2006-07-30 19:20

미국 안팎의 폐지 여론에도 불구하고 관타나모 수용소에 새 감옥이 들어선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가 29일 보도했다.

기존 6개 수용시설에 더해 짓는 2층짜리 시설인 ‘캠프6’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9월 말 완공 예정이다. 수용소 대변인 로버트 듀런드는 “캠프6은 수감자 삶의 질을 개선하고 운영자들의 안전을 강화하도록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관타나모 수감자 3명이 자살해 파문이 일자, “수용소를 폐쇄하고 싶지만, 우리가 붙잡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아주 위험한 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이 관타나모 수감자의 특별군사재판 회부는 위헌이라고 판결해, 일부에서는 수용소 폐지 전망도 나왔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는 28일 낸 보고서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인다며 설치한 비밀수용소들을 폐지하라고 미국에 요구했다고 〈비비시〉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테러 용의자를 가두고 심문하는 비밀수용소를 여러 나라에서 운영한다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타나모 수감자들의 법정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국제시민정치권리협약’ 이행을 조사한 유엔 인권위는 망명과 이민 관련 법률, 사형제와 미성년자에 대한 가석방없는 종신형, 경찰 폭력과 감옥에서의 부당대우 등 미국 인권상황을 두루 비판했다.

주제네바 미국대표부는 “인권위의 북한 관련 결정은 미국에 대한 것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