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과가 오는 29일 결선투표로 미뤄진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가 8일 벌이는 첫 TV 토론에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전 주지사는 이번 TV 토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결선투표를 놓고 초반 기세를 장악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룰라 대통령과 대선캠프 관계자들은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여전히 결선투표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점에 고무돼 있다.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에 의뢰해 지난 5~6일 사이 전국 5천811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0%, 알키민 전 주지사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로 따지면 룰라 대통령이 54%를 얻어 46% 득표율에 그칠 알키민 전 주지사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룰라 대통령은 TV 토론을 통해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하는 한편 중산층 이상 유권자들에 대해 재선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득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알키민 전 주지사는 결선투표 진출을 사실상의 승리로 간주하고 TV 토론에서 룰라 대통령과 집권당의 비리 스캔들에 대한 맹공세를 통해 대역전극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키민 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아성인 상파울루 주 유세를 통해 "TV 토론은 유권자들을 존중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라면서 지난 1차 투표 직전 이루어진 TV 토론에 룰라 대통령이 불참했던 사실을 언급하고 "TV 토론에서 유권자들은 후보를 정확하게 비교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전 주지사의 유세 맞대결이 처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8일의 TV 토론을 결선투표 일정의 공식적인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차 투표에서 3~4위를 기록한 엘로이자 엘레나 상원의원과 크리스토방 부아르케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알키민 전 주지사 지지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돼 야권표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룰라 대통령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층, 알키민 전 주지사가 고소득.고학력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세력의 양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8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3차례 정도 계획되고 있는 TV 토론은 두 후보에게 지지 기반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아직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표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결선투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신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전 주지사의 유세 맞대결이 처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8일의 TV 토론을 결선투표 일정의 공식적인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차 투표에서 3~4위를 기록한 엘로이자 엘레나 상원의원과 크리스토방 부아르케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알키민 전 주지사 지지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돼 야권표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룰라 대통령이 저소득층이나 저학력층, 알키민 전 주지사가 고소득.고학력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세력의 양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8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3차례 정도 계획되고 있는 TV 토론은 두 후보에게 지지 기반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아직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표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결선투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