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4%, 공화 38%” <뉴스위크 여론조사>
미국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 민주 양당은 4일 지도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이라크전과 경제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이날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계획이라는 응답자의 54%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데 비해 공화당 후보 지지자는 38%에 그쳐 민주당의 우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가 프린스턴대 조사팀에 의뢰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지지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이라크(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제(19%), 테러리즘(12%), 건강보험(11%), 이민(10%), 낙태(5%), 줄기세포(3%) 순이라고 밝혔다.
최대 쟁점인 이라크전에서 수세에 몰린 공화당측은 경제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불리한 선거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나섰으나 미 군사전문지들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설을 일제히 게재키로 하고, 네오콘 핵심 전문가들이 이라크전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공화당측에 악재는 계속됐다.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라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임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등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도 '민주당은 세금 인상당'이라고 공격하며, 자신은 세금 인하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몬태나와 아이다호, 콜로라도에 이어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와이오밍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미국의 안보를 지키고 테러와의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측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접전지구인 플로리다를 누비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에서 50대50 동석을 이룰 경우에 대비해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조 리버맨 의원을 잡기 위한 공화, 민주 양당의 구애작전이 치열하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리버맨 의원은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하고 있으며, 공화당이 그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는 등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오는 7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3명,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선출한다. 현재 의석수는 상원의 경우 공화 55, 민주 44, 무소속 1석, 하원은 공화 231, 민주 201, 무소속 1, 공석 2석 등으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어 상원에선 민주당이 6석 이상, 하원에선 15석 이상을 더 얻어야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윤동영.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에서 50대50 동석을 이룰 경우에 대비해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조 리버맨 의원을 잡기 위한 공화, 민주 양당의 구애작전이 치열하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리버맨 의원은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하고 있으며, 공화당이 그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는 등 그를 영입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오는 7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가운데 3분의 1인 33명,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선출한다. 현재 의석수는 상원의 경우 공화 55, 민주 44, 무소속 1석, 하원은 공화 231, 민주 201, 무소속 1, 공석 2석 등으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어 상원에선 민주당이 6석 이상, 하원에선 15석 이상을 더 얻어야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윤동영.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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