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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음대, 앞다퉈 ‘공짜’ 음악교육

등록 2007-01-04 17:40수정 2007-01-04 21:04

버클리·줄리어드 등
소외된 청소년 위해
미국의 유명 음악 교육기관들이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 음악교육을 제공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4일 보도했다.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 음대는 1991년부터 운영해온 시티뮤직프로그램을 동문 조직을 활용해 전국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에서 소외당해온 학생들에게 대중음악을 기반으로 음악 교육과 재능발굴 사업을 무료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애틀, 필라델피아,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의 지역 공동체와 프로그램 제휴를 맺었고, 버클리 출신 동문들이 음악을 가르칠 수 있도록 훈련을 받고 있다.

또 애플컴퓨터와 기술제휴로 가상 커뮤니티를 만들어 온라인상에서 모든 학생들이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보스턴글로브>가 3일 보도했다.

뉴욕의 줄리어드음대와 카네기홀도 제휴를 맺고 올해부터 이 지역 공립학교의 음악 수업을 돕기로 했다. 카네기 홀의 대표이사 겸 예술감독인 클라이브 질린슨은 “이번 학기에 줄리어드음대를 졸업한 16명이 교육을 받은 뒤 매주 하루 반 정도 공립학교에서 교사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전했다.

전미음악교육협회 부회장인 마이클 브레이크슬리는 “미국에서는 약 50%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충분한 음악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가 읽기, 수학, 과학만 집중하고 예술교육을 소홀히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학생들을 학교 생활에 몰두하게 할 수 있고 수학, 과학 등을 더 잘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미음악교육협회 조사를 보면 학교장의 90%가 음악이 학생들의 낙제율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티뮤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커티스 워너는 학교에서 낙오될 위험에 처해있던 학생들이 음악 교육을 통해 동기 부여를 받고 급격히 변하는 모습을 봐왔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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