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볼턴, 반기문 총장에 ‘미국 기대 저버리지 마’

등록 2007-01-15 18:11수정 2007-01-15 19:03

볼턴
볼턴
후세인 사형 관련발언 지적
미국의 강경한 대외정책을 대변하며 유엔 지도부와 대립했던 존 볼턴 전 유엔 대사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미국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고 훈계했다. 반 총장은 16일 취임 뒤 처음으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볼턴 전 대사는 14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반 총장이 “유엔의 현 상태에 압도당할지, 워싱턴을 비롯한 지지자들과 자신의 직관을 따를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 총장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처형에 관해 “교수형은 각 회원국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가 반발여론을 만나자 공범들 처형을 미뤄야 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유엔헌장을 보면, 사무총장은 ‘행정 관리들의 수장’이지 도덕 설교자들의 수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반 총장이 추진하는 유엔 내부개혁은 잘하는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볼턴 전 대사는 14일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유엔과 경쟁하는 기구로 키워야 한다며, 종종 미국의 행동에 걸림돌이 된 유엔을 성토했다. “나토는 활동범위를 세계로 삼아야” 하고,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이스라엘이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그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분명히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현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