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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사실상 대선 출사표

등록 2007-01-17 18:05

동영상 통해 당내경선 출마준비위 구성 밝혀
‘검은 돌풍’의 주역 바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에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오바마 의원은 16일(현지시각) 지지자들한테 보낸 전자우편과 웹사이트(www.barackobama.com)에 올린 동영상에서 출마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혀,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참모들은 오바마가 다음달 10일 에이브러햄 링컨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워싱턴의 지도자들에게는 실용적이고 상식적인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능력이 없다”며 “고통스럽고 파당적인 정치는 돈과 권세로 망쳐졌다”고 기성 정치권을 질타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의사당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는, 사람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의원이 동영상을 통해 사실상의 출마선언을 한 것을 두고 앞으로의 경쟁에서도 참신함과 대중성으로 밀고 나가려는 신호로 풀이했다. 그는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에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 지역구인 뉴욕에도 모금사무소를 차릴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2004년 민주당 경선에서 하워드 딘을 위해 나섰던 블로거들의 모임인 ‘넷 루츠’가 이번에는 오바마 의원의 자금 모금에 나섰다. 오바마 쪽 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선거운동이 대중적 수준의 정치 혁신운동이 된다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클린턴 의원은 이르면 이달 안에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의원은 ‘미래 대 과거’, 클린턴 의원은 ‘경험 대 무경험’을 구호로 상대방을 견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까지 민주당에서는 조지프 바이든·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톰 빌색 전 아이오와 주지사, 데니스 쿠시니치 하원의원이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다. 힐러리와 존 케리 상원의원,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경선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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