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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차베스 ‘21세기형 사회주의화’ 가속

등록 2007-01-19 17:50수정 2007-01-19 18:19

차베스대통령 재선성공 -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는 우고 차베스대통령 (AP=연합뉴스)
차베스대통령 재선성공 -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는 우고 차베스대통령 (AP=연합뉴스)
대통령 권한 강화법안 가결될 듯
지난 10일 새 임기를 시작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른바 ‘21세기형 사회주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의회는 향후 18개월간 차베스에게 대통령 포고령만으로 10개 부분에 대해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주는 법안을 논의한 끝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고 스페인〈에에페에>(EFE)통신이 보도했다. 현 의회가 차베스 지지 의원들로 채워진 만큼 이 법안은 다음주 중 최종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 반대자들은 이 법안이 모든 권력을 차베스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차베스는 2001년에도 이런 권한을 이용해 정치·경제·사회·영토· 외교 등 다섯 분야에 이르는 49개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는 이미 예고한대로 중앙은행의 통제와 전력·통신 국유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차베스는 이날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21세기형 사회주의’는 과거 동유럽의 소비에트식 사회주의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베스는 “(소비에트 사회주의는) 국민들에게 권력을 위임하는 것에 실패했다”며 “소련이 붕괴될 때 노동자들은 어느 누구도 체제 수호를 위해 나서지 않았으며, 이것은 소비에트식 사회주의가 결국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를 모방하지 않고 진정한 사회주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주 대륙의 사회주의 흔적은 대륙 발견 이전의 원주민 공동체 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연합뉴스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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