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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할리우드도 ‘환경재앙’ 경고

등록 2007-03-13 18:26수정 2007-03-13 21:39

 ‘트랜스포머스’ / ‘불편한 진실’
‘트랜스포머스’ / ‘불편한 진실’
지구온난화 다룬 영화 제작개봉 잇따라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면서 황폐화한 지구 환경으로 인해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영화 ‘식스 센스’, ‘사인’을 만든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지난주 20세기 폭스사와 ‘더 해프닝’ 제작 계약을 맺었다. 이 영화는 파괴된 지구가 결국 악당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올해 7월 개봉 예정인 ‘트랜스포머스’(마이클 베이 감독, 사진 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최초 영화판 ‘더 심슨 무비’(데이비드 실버맨 감독), 2009년 개봉 예정인 ‘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의 영화는 장르와 줄거리가 다를지라도, 환경이 진정한 희생물이며 인류가 환경의 적이라는 시각을 담는다.

‘트랜스포머스’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행성을 탈출한 로봇 전사들이 지구에 도착했으나 비슷하게 황폐화한 지구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아바타’는 인류가 지구의 자원 고갈로 생존을 위해 다른 행성을 공격한다는 내용이다. ‘더 심슨 무비’는 예고편에서 “세계의 운명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경고한다. 또 유니버설픽처스는 올해 말 거대 제약회사의 범죄로 아마존 늪에서 탄생한 반인반어와 인간의 대립을 그린 1954년작 ‘검은 산호초의 괴물’ 리메이크판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출연해 지구 온난화를 경고한 ‘불편한 진실’이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는 시대인 만큼 영화사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이런 움직임은 마약상, 외계인, 북한의 독재자 등을 악역으로 그렸던 할리우드가 좀 더 완성도 높은 오락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함께 영화를 제작 중인 존 랜다우는 “좋은 공상과학 각본은 현대 세계의 은유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가 환경문제를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그릴 경우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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