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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9 22:17 수정 : 2005.01.09 22:17

미 프로농구(NBA)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자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부시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 쓰일 비용을 지진·해일 피해자 구호자금으로 내놓자고 제안하고 나섰다고 뉴스 신디케이트 〈나이트-리더〉가 8일 전했다.

큐반은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피해자를 돕고자 한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취임식은 치르되, 부대 행사를 취소하고 이미 기부받은 돈은 지진·해일 피해자 구호자금으로 내놓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9차례 취임축하 무도회와 고액 기부자가 참석하는 대통령과의 3차례 ‘촛불만찬’ 등 어떤 행사도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위원회가 취임식 및 부대행사 비용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모금한 금액은 지금까지 3천만~4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반은 “부시 대통령 지지자들도 축하할 권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도 부시 대통령에게 한표를 던진 사람”이라며 “언제부터 행사에 쓰이는 돈의 액수가 축하의 수준을 결정했느냐”고 되물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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