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작은 아들 젭 대선 포기’ 이유 분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이 미국인들 사이에 “부시 피로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엔엔>(CNN) 방송 인터넷판은 아버지 부시가 ‘래리 킹 라이브’에 나와 “부시 피로증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아버지 부시는 전날 이 프로그램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권 경쟁을 포기한 데는 ‘부시’라는 이름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젭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이다.
롬니 전 지사는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선거운동 도중 “젭의 성이 부시만 아니었다면 아마 우리 모두 후보직을 사퇴해야만 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젭은 1999년부터 2007년 1월까지 플로리다 주지사를 연임했다.
아버지 부시는 그러나 “주지사 임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한 젭이 정치생활을 접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젭은 좋은 사람이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훌륭하고 원칙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그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훌륭하고 특정인을 지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그냥 관망하는 게 편하다”며 평가를 꺼렸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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