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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F-22 일본 판매 검토 공식 확인

등록 2007-04-26 22:49

백악관 동아시아 보좌관 언급
한국, F-15K 도입 영향 받을 듯
미국이 25일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 F-22의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도 일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차세대 전투기를 일본에 공급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환영할 것”이라며 “현재 (F-22) 단일 모델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인지는 공개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일 두 나라가 차세대 전투기 공급 문제를 논의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그는 “중국은 빠른 속도로 공군력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 능력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구매 논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체로 뛰어난 기동성과 정찰능력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F-22는 2005년 12월 미국 공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미국은 기술력 우위 확보를 위해 대외 판매를 금지해 왔다. 미국 항공산업체들은 곧 미국 의회가 판매금지 관련 법안을 수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일본이 제5세대 전투기인 F-22의 구매 추진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 국방부 내부에서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1차로 40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F-15K가 유력한 상태지만, K-15K는 4세대 전투기인데다 F-22의 실전 배치에 따라 단종될 위험까지 있어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성걸 이상수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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