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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이라크 북부서 자살폭탄 85명 숨져

등록 2007-07-17 23:09수정 2007-07-17 23:18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16일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8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폭탄테러 차량이 불타는 가운데 이라크 경찰관 등이 테러현장 주위를 살피고 있다. 키르쿠크/AFP 연합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16일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해, 최소 8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폭탄테러 차량이 불타는 가운데 이라크 경찰관 등이 테러현장 주위를 살피고 있다. 키르쿠크/AFP 연합
키르쿠크 시장 건물 수십채 폭삭…테러 지방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시장에서 16일 자살폭탄테러로 85명이 숨졌다. 바그다드에서 빈발하던 대형 폭탄테러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폭발물 4t을 실은 트럭이 시장 건물에 충돌하면서 적어도 85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희생자들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들로, 집과 건물 수십채가 무너져내렸다고 전했다. 키르쿠크에서는 이날 다른 2건의 폭탄테러로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키르쿠크에서 발생한 가장 큰 폭탄테러인 이날 사고는 올해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일어났다. 주요 유전지대인 키르쿠크는 전통적으로 쿠르드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터키계와 아랍인들은 쿠르드 지역 편입에 반대하고 있다. 공격 대상에는 쿠르드족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쿠르드애국동맹 소유 건물이 들어있다.

이번 테러는 지난 7일 이곳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시아파 마을 시장에서 폭탄테러로 150명이 숨진 사건과 맞물려, 미군 주도의 안정화 작전으로 바그다드에서 밀려난 저항세력이 다른 지방에서 대형 테러에 나섰다는 분석을 확인시키고 있다. 16일 바그다드 북부 다얄라주에서도 정부군 군복을 걸친 이들이 총을 난사해 29명을 살해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적들이 바그다드에서의 봉쇄를 뚫고 다얄라와 안바르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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