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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GM 37년만에 전국 파업…사흘만에 타결

등록 2007-09-26 19:57수정 2007-09-26 23:19

의료보장 채무 탕감 등 합의
80곳 사업장 7만3천명 참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지엠) 노동자들이 37년 만에 전국 규모의 파업에 벌이다 사흘 만에 노-사 합의를 도출했다.

지엠 경영진과 전미자동차노조는 파업 사흘째인 26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이 잠정 타결을 봤다고 밝혔다. 새 협약은 회사 쪽이 퇴직자들에게 빚진 510억달러(약 47조원)의 의료보장액 중 350억달러를 전미자동차노조가 설립하는 펀드인 ‘종업원연금협회’에 출연하는 식으로 탕감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지엠은 이번 합의로 막대한 의료보장 채무 부담을 덜고 신용도를 개선하게 됐다.

노쪽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지난 3년간 연봉에 대해 각각 3~4%의 상여금을 받고, 임시직 4천~5천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 등이 협약에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전미자동차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인 신규 생산라인의 미국 내 우선 배치를 사쪽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생산시설 국외이전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지엠과의 협상에서 생산라인 유지를 강조했다. 릭 왜고너 지엠 회장은 성명을 내어 미국 내에서 “확고한 제조 기반 유지와 중요한 미래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인력 구조조정과 생산라인 국외배치로 구조조정을 주도해 왔다.

노조원들의 승인을 거쳐 파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파업은 37년 만에 전국 규모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파업에는 80개 사업장에서 7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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