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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10월 집값 사상 최대폭 하락

등록 2007-12-27 20:53

10대도시 1년새 6.7%↓…침체 이어질듯
미국 10대 도시의 10월 집값이 사상 최대 폭의 하락세를 보여, 주택경기 하강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둘러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대도시 지역 집값 동향을 파악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케이스-실러 지수가 1년 전에 견줘 10월에 6.7%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1991년 4월 기록된 이 지수의 최대 낙폭인 6.3%를 넘는 수준이다.

실업률이 높아진 중서부 공업지대와,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던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애미는 12.4%의 연간 하락률을 보였고, 탬파(11.8%)와 디트로이트(11.2%)도 낙폭이 컸다. 로스앤젤레스는 8.8%, 뉴욕은 4.1% 내려갔다.

<뉴욕타임스>는 주택가격 조정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등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 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터지기 전 수년간 집값 상승속도가 전례없는 수준이었기에 이번 조정이 불러올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2008년에도 하락세가 변함없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트러스트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밀러는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2009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9~11월 평균 주택가격도 연속 하락해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유럽으로도 옮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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