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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사람잡는 더위’…미 재해사망 원인 1위

등록 2008-12-18 19:49수정 2008-12-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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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데스맵’ 내놔…뇌우·추위 뒤이어
앞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자연재해는 허리케인이나 홍수가 아닌, 가뭄과 무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이 ‘바이오메드 센트럴’의 <국제건강지리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 원인 가운데 무더위와 가뭄이 전체의 19.6%로 가장 높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전했다. 여름철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뇌우가 18.8%로 높게 나타났고, 겨울철 추위는 18.1%에 달했다. 연구팀은 1970년부터 2004년까지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하는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사망사고 3070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의 수전 커터 박사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가장 무서운 자연재해는 허리케인이나 지진, 홍수 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기존의 통념을 깨야한다”고 말했다. 지진과 화재, 허리케인을 모두 합해도 전체 자연재해 사망의 5%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커터 박사는 “이런 결과는 지진이나 허리케인이 심했던 지역에서 건축규정을 엄격히 정하는 등 방어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16일 지역별로 표준사망화비를 표시하고 가장 경계해야할 자연재해 등을 알려주는 ‘사망위험 지도’(death map)을 발간했다. 이 지도에선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지역과 콜로라도 등 서부 산악지역이 살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들은 “앞으로 미국에서 이사를 고려할 땐, 이 지도를 유심히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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