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보도…국무장관 보좌관 웬디 셔먼 거론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커트 캠벨(사진)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담당 라인이 서서히 틀을 갖추고 있다.
이 신문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후임으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미국안보센터(CNAS) 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은 국무장관 보좌관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캠벨 소장은 민주당 예비경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에게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한 외교안보 전략가다.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 조정관을 웬디 셔먼 올브라이트그룹 이사장은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2000년 평양 방문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에 동행한 북한통이다.
이 신문은 아울러 캠벨 소장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맡게 되면,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아시아정책을 총괄했던 제프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시아 문제를 담당하는 자리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무부의 부장관 두 자리에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인사들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제이콥 루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지난 23일 각각 내정됐다.박민희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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