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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5월22일 동성애 운동가 ‘하비 밀크의 날’

등록 2009-10-13 21:27수정 2009-10-13 23:47

하비 밀크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하비 밀크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미 캘리포니아주 기념일 제정




미국에서 최초의 동성애자 선출직 공직자로 활동하다 1978년 암살된 하비 밀크 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을 기리는 기념일이 제정됐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밀크의 생일인 5월22일을 ‘하비 밀크의 날’로 제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주지사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해에는 같은 내용의 법안에 대해 “밀크가 시의원으로 전국적 인물이 아니었고, 시의원으로 활동한 기간(1년)이 짧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며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생을 다룬 영화 <밀크>에서 주연을 맡았던 숀 펜이 지난 2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평화,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매년 주는 ‘대통령 자유메달’의 수상자 16명에 그를 포함시키는 등 올 들어 그에 대한 조명이 활발히 이뤄졌다. 에런 매클리어 캘리포니아 주지사 대변인은 “영화가 하비 밀크를 널리 알리면서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동성애자 공동체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각됐다”며 “주지사는 (동성애) 공동체가 존중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밀크는 197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뒤 시의원에 당선됐고 동성애자 권리 옹호를 위해 노력하다 이듬해 동료 시의원의 저격으로 숨졌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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