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미대화 이르면 11월말~12월초
북-미 대화가 올해 안에 평양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 세미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12~19일)에서 북한 핵문제가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과 직접적인 개입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워싱턴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안에 북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북할 경우, 시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몇 주일 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북-미 대화를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6자회담 복귀에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이르면 11월 말~12월 초에 평양에서 첫 북-미 대화가 열릴 것”이라며 “북한이 이전과 달리 6자회담 복귀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 북-미 대화가 잘 진행되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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