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그들이 없다면 우리도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군기지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식에서 연설을 하기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 왼쪽 위) 오바마 대통령 옆으로 보이는 군화와 소총, 철모들은 지난 10일 포트 후드 기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숨진 미군 13명의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희생자 13명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추모했다. “숨진 13명이 없었다면 국가도 우리가 지키고 싶은 가치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이들을 추모해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니달 하산 소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신념도 이런 잔악하고 비겁한 행동을 정당화해주지는 않는다”며 “살인자는 이 세상에서든 저 세상에서든 정의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만명이 운집한 추모식이 끝난 뒤 최고통수권자의 문양이 새겨진 동전을 희생자 13명의 영정 앞에 놓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 사진 포트 후드/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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