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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도 ‘의원 가족동반 출장’ 논란

등록 2010-01-27 19:23

작년 코펜하겐 회의에 데려가…“세금 탕진” 비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지난해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하면서 배우자와 주치의, 의전 전문가, 사진사까지 대동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비에스>(CBS) 방송은 최근 공개된 의회 지출보고서를 토대로 상·하원 의원과 의원의 가족, 스태프 등 모두 106명이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했고, 의원들은 하루 숙식비로 2203달러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의원들의 경비는 모두 국민 세금으로 충당된다. 106명 중 의원은 상원이 2명, 하원이 22명으로, 여야가 골고루 섞여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남편을, 하원의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제이 인즐리(민주·워싱턴), 제임스 센슨브레너(공화·와이오밍) 의원 등은 부인을 대동했다. 조 바턴(공화·텍사스) 의원은 딸을, 개브리엘 기퍼즈(민주·애리조나) 의원은 남편을 대동했다.

의원들은 이틀간 호텔 방값과 식사비로 1인당 평균 4406달러를 지출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틀간 호텔 방값과 회의실 이용료로 40만달러 이상을 썼으며 항공료로 60만달러 가까운 비용을 지출했다. <시비에스>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천문학적인데다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 특별한 합의가 나오지도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의회와 행정부를 포함해 총 165명의 초대형 협상대표단을 파견해 국민 세금을 탕진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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