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 영사관 테러 강력 비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5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미국 영사관이 테러 공격을 받은 데 대해 "분노한다"며 극단주의자들의 테러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영사관 공격은 파키스탄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되는 일련의 폭력행위중 하나"라며 "파키스탄 국민들은 희생을 치렀지만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파키스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외교적 활동에 대한 공격은 언제 어느 나라에서든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이란과 이집트 대사관 등을 겨냥한 폭탄 테러 등 잇따른 외교 공관 테러를 비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영사관 건물은 물론 현지 미국인, 파키스탄인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테러 극단주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파키스탄 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폐샤와르 영사관 테러 행위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이 같은 테러행위는 파키스탄의 민주주의 발전을 결코 후퇴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파키스탄 폐샤와르주에 있는 미 영사관앞 초소에 2대의 차량에 나눠탄 6명의 무장괴한이 들이닥쳐 폭탄을 터뜨리는 등 테러공격이 가해져 테러범 4명이 숨졌고 보안군 대원 1명과 사설 경호업체 직원 1명, 그리고 민간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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