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주문실수? 다우 한때 ‘대공황 장세’

등록 2010-05-07 19:11수정 2010-10-29 16:08

오후 2시40분께 1000p 가깝게 떨어져
중개인 ‘million→billion’ 잘못 누른 듯




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후 한때 1000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다우지수 급락이 주식중개 거래인의 실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중개인이 ‘프록터앤드갬블’(피앤지) 주식을 거래하면서 ‘엠’(m)을 ‘비’(b)로 잘못 누르는 바람에 ‘100만’(million)이 ‘10억’(billion)으로 잘못 표기돼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피앤지 주식이 갑자기 37%나 급락한 뒤 다우지수는 오후 2시40분께 마치 번지점프하듯 9%나 수직낙하했다. 한국과 달리 상·하한가가 없는 뉴욕 증시는 이론상으로는 주식이 한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 갑자기 매도가가 낮아지자 투매분위기가 형성됐고, 시장이 패닉 현상을 보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등 다른 대표지수들도 덩달아 8% 이상 하락하는 대공황 장세를 보였다. 이날의 장중 낙폭 998.5포인트는 증시 사상 유례가 없는 수치다.

뉴욕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비정상적 주식 거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밝혔다. 피앤지 주식은 장 막판에 가격이 회복돼 2.27%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이렇게 흔들린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전세계로 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