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표본조사 추계자료
비공식적으로 210만명
비공식적으로 210만명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동포가 공식통계로 약 133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미한국대사관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전체 한인은 133만5973명이다. 이는 2009년 미국 연방센서스국의 표본조사 추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중 시민권자는 전체의 67%인 89만3945명, 비시민권자는 33%인 44만2028명으로 조사됐다.
주미대사관은 이를 근거로 재미동포 가운데 참정권을 가질 수 있는 한인의 범위는 약 32만3000여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학생, 주재원 등 임시로 미국에 거주하는 일시체류자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외교통상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산한 실제 재미동포 규모는 약 210만명으로 공식적인 통계치보다 훨씬 더 많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이 중 불법체류자는 약 24만명으로 전체 재미동포의 10%를 넘는다.
미국 내 한인들의 직업 분야는 교육·의료 분야가 19.3%로 가장 많고, 이어 소매업(14.0%), 숙박·요식업(11.4%), 전문직·경영관리직(9.6%), 금융·부동산(7.8%) 등의 차례였다.
주미대사관은 또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한글학교가 미국 전체에 955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은 5만918명, 교사는 879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국의 60개 학교(초 14, 중 7, 고 39)에서 한국어가 외국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두 57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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