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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재선 스타트’ 백악관 참모들 확 바꾼다

등록 2011-01-07 08:13

최대 8개 핵심요직 교체 검토…‘시카고 사단’ 중용될듯
임기후반·대선 겨냥 포석…조 도너번, 주한대사 물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2년을 지나 임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백악관 참모진의 대대적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각)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수주 안에 최대 8개의 백악관 내 핵심 요직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편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엔엔>(CNN)은 백악관 참모진 개편이 이르면 7일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캠페인을 책임졌던 데이비드 플러프가 이르면 다음주 중 백악관에 들어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프는 백악관에서 직접 재선 플랜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시장 출마를 위해 백악관을 떠난 람 이매뉴얼의 빈자리인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또다른 ‘시카고파’인 윌리엄 데일리 제이피모건체이스 회장(중서부 담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장관을 역임한 데일리는 아버지와 형이 시카고 시장을 대물림했던 시카고 명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오바마가와 별다른 인연이 없다는 게 장애다. 비서실장 대행인 피트 라우스가 경쟁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돼 난관이 예상되는 임기 후반기 대처 및 2012년 대선을 위한 새로운 포진 구축 등 다양한 목적이 담긴 것이다. 그런데 거론되는 인물들 대부분이 ‘시카고 사단’이거나 오바마의 최측근들이어서 ‘회전문 인사’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가 중간선거에 졌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진용을 분해하는 리스크를 떠안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백악관을 떠나는 ‘시카고파’들도 외곽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백악관을 떠난다는 사실을 공개한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외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정치참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액설로드와 밸러리 재럿 선임고문 등 시카고 출신 좌장들도 백악관을 떠나 시카고에서 2012년 대선캠페인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핵심 담당들도 바뀔 전망이다.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는 5일 미 국무부의 조 도너번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차기 주한 대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더 국장 후임으로는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 동아태 담당 보좌관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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