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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가장 큰 대선 변수는 경제

등록 2011-04-05 20:59수정 2011-04-05 23:52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추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추이
대규모 재정적자도 걸림돌
카다피 축출 실패땐 '최악'
오바마 ‘대선’ 변수 전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현재까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높으나,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선 길’에 놓인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경제’다. 경제상황은 오마바 취임 이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실업난이 조금 진정되면서 3월 실업률이 8.8%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개선이 유권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킬진 의문이다. 또 끝없이 치솟는 기름값 등 심각한 인플레이션 조짐도 위협요인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 “오바마 대통령은 6일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하는 지방순회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인 경제와 교육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다른 변수는 재정적자다. 오바마 집권 이후 2년 연속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었고, 올해 9월 말 마감되는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재정적자 극복을 위해선 정부지출을 줄여야 하나,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친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단행된 잇따른 세금인하도 되돌려야 하지만, 재선을 앞두고 세금인상 카드를 꺼낼 순 없다.

여기에 리비아 사태는 재선가도의 또다른 부담으로 떠올랐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오랜 전쟁에 지친 미국민들은 더이상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에 실패하고 사태가 장기전으로 빠져드는 건 오바마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에이피>(AP) 통신은 “오바마가 국내외적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건 경쟁후보들이 가질 수 없는 기회이자 위험요소”라고 평가했다.

대선 시즌에서 군웅할거 체제에 돌입한 공화당 경선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 본선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페일린보다 더 주목받는 미 하원 티파티 코커스 창립자인 미셸 바흐만(여) 하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등장했던 2008년 오바마의 최대 무기였던 ‘신선함’을 2012년 오바마가 가질 순 없다. <폴리티코>는 “오바마는 더이상 ‘변화’(Change)를 선거 키워드로 내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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