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헬기
추락한 동체 일부 사진나와
베일에 가려 있던 미군의 스텔스 헬기가 처음 공개된 것일까. 지난 2일(현지시각)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다가 집 마당에 추락한 헬기의 정체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4일 파키스탄 보안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사고 헬기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헬기 꼬리 부분의 형태가 특이하다며, 이 헬기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스텔스 헬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헬기의 꼬리 회전날개에는 소음차단용으로 보이는 덮개가 덮여 있고,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한 특수재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파키스탄 당국이 미군 작전이 종료된 지 5시간 가까이 지난 오전 6시43분에 촬영한 것이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기계적 결함으로 헬기 1대를 잃었으며, 승무원들이 추락한 기체를 파괴한 뒤 나머지 1대로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미국이 신형 병기의 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 일부러 파괴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미국은 1990년대 중반 스텔스 헬기 개발에 나섰다가 자금 부족과 무인항공기 수요 증가로 2004년 개발을 중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헬기가 당시 시험제작된 코만치 헬기의 후속 모델이거나 블랙호크 헬기의 소음을 줄인 개량형으로 보고 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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