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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씨마르네

등록 2011-05-23 20:50

허커비·트럼프·대니얼 ‘불출마’ 러시…현직프리미엄 벽 때문?
미국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이상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버락 오바마 현직 대통령 이외에는 출마를 생각하는 후보조차 눈에 띄지 않고, 공화당에선 ‘출마 선언’보다 ‘불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유력한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인기투표 1위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22일에는 미치 대니얼 인디애나 주지사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도 최근 4개월간 헤일리 바버 미시시피 주지사 등 모두 6명의 공화당 예비주자들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대선주자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 단 2명뿐이고, 23일 당내 경선 도전을 선언하는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를 합해도 고작 3명이다. 존 헌츠먼 주중대사가 여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 선언은 하지 않았다. 미 정치권에서는 이 경우, 공화당 경선은 자금 모금력에서 압도적인 롬니의 일방독주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공화당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떨어져 본선에선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열기가 시들한 것은 경제난이 풀리지 않아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현직 프리미엄’을 여전히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차 대전 이후, 미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3번 밖에 없다. 프랭크 도나텔리 공화당 정치행동위원회(GOPAC) 의장은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의 이점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다”며 “대선을 위해선 10억달러(1조970억원) 정도의 돈을 써야 한다”고 <에이피>(AP) 통신에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과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여성 정치인들이 경선에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일단 경선에서의 ‘눈길끌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은 지나치게 극우적인데다 비합리적인 성향을 보여 공화당의 전체 이미지를 훼손해 오히려 본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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