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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홍수·토네이도…미국, 이번엔 폭염

등록 2011-06-10 20:47수정 2011-06-10 21:59

동부-중남부 40도 육박
땡볕에 아스팔트 녹고
노인 7명 숨져…일사병도
올해 들어 토네이도, 홍수 등 유난히 자연재해가 잦은 미국에서 이번에는 때이른 폭염이 몰아닥쳐 9일까지 7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이날 미 보건당국은 최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네시,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에서 노인 7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폭염은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해안가 일부를 제외하고 동부에서 중남부까지 미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땡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시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8일 오후 고속도로의 아스팔트가 열기에 녹아서 뒤틀리는 바람에 몇 시간 동안 간선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력사용 과부하로 발전시스템 가동이 중단돼 시 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기도 했다.

폭염이 계속되자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등 북동부의 일부 공립학교들은 이틀째 단축수업을 하며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컨트리뮤직페스티벌에 모여든 관객 중 50여명이 일사병 증세를 보여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카고와 테네시주의 멤피스, 뉴저지의 뉴어크 등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극빈층과 노숙자 등을 위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상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예년의 8월에나 나타나는 폭염이 앞으로도 당분간 미국 전역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몬태나,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미주리강이 범람하는 등 수해도 더해지고 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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