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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허리케인 이어 ‘열대성 폭풍’ 미국 남동부 강타

등록 2011-09-05 20:35수정 2011-09-05 21:15

루이지애나주 비상사태 선포
멕시코만 원유생산 60% 중단
열대성 폭풍 ‘리’가 4일 뉴올리언스 등 미국 남동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리는 이날 밤 남부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을 침수시킨 뒤 대서양 연안 동부지역 쪽으로 올라오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국립 기상국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등 멕시코만 연안 지역은 물론 테네시와 켄터키주 및 애팔래치아 산맥과 테네시강 유역 등 일부 내륙지방에도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시시피주도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폭풍으로 루이지애나주는 4일 6149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어졌고, 강풍에 가로수가 부러져 교통이 차단되는 곳도 많았다. 석유회사들은 3일부터 멕시코만 연안 원유시추시설을 폐쇄하고, 현장에 근무중이던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의 60%, 천연가스 생산의 55%가량이 중단됐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연재해를 당한 뉴올리언스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져 일부 거리가 침수됐다. 리는 동부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어 1주일 전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피해를 본 동부 연안 지방에 또 한 차례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우려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 패터슨을 방문해 폭풍 피해 지역에 연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대서양에서는 또다른 허리케인 ‘카티아’가 최대풍속 시속 160㎞의 위력을 지닌 채 2등급으로 격상돼 미국 남동부 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올해 들어 미국에 자연재해가 집중되며 최악의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며 허리케인 아이린 피해를 뺀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액만 350억달러에 이르고 사망자는 700여명이라고 전했다. 기상재해 예보서비스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운영하는 기상학자 제프 마스터스는 “쉬고 싶으며 일에 지쳤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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