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롬니 대통령후보로 선출…첫 목청은 ‘강한 미국’

등록 2012-08-31 19:52수정 2012-08-31 22:10

공화당 전대서 “레이건 계승”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30일(현지시각) 밤 전당대회에서 당의 후보지명을 수락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핵위협을 완화시키는 데 실패해 미국인들이 덜 안전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강성 외교정책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탬파베이 타임스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행사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을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11월6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사상 두번째 흑백 대결이 펼쳐지게 됐으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롬니는 미국 역사상 첫 모르몬교도 대통령이 된다.

롬니 후보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자유세계가 더 평화로운 세계인 만큼 미국의 민주주의적 이상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것이 해리 트루먼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초당적인 외교정책의 유산이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 이런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루먼 전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일본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승인하고 공산권에 대한 봉쇄정책을 시작했으며, 레이건 전 대통령은 군사력 증강을 통한 힘의 외교를 펼쳐 냉전을 격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롬니 후보는 이란이 원심분리기를 계속 돌리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같은 동맹국들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는 그가 앞으로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 것임을 시사한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약하게 대했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유연성’보다는 ‘기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후보는 국내정책에서는 12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에너지 완전 자립, 새로운 무역협정 추진 및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 중소기업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탬파(미 플로리다주)/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나주 초등생 아버지 눈물 “정말 착한 아이…”
“김대중과의 화해가 죽음을 불러왔어”
애플은 왜 자꾸 도둑맞았다는 걸까요?
하버드 대학, 125명 집단 부정행위 ‘충격’
“문재인 굳히기냐 결선투표냐” 1일이 고비
개와 고양이는 정말 앙숙일까
[화보] 우산의 수난시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