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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6개 주제로 90분간 집중논쟁
‘사회의 달인’ 짐 레러가 진행

등록 2012-10-04 21:14수정 2012-10-04 21:49

짐 레러(78)
짐 레러(78)
‘오픈 포맷’ 방식 이례적 도입
3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치른 티브이토론은 역대 미국 선거에서 36번째로 이뤄진 대선후보 토론이다. 또한 이날은 <피비에스>(PBS)의 간판 프로그램 ‘뉴스 아워’를 진행했던 짐 레러(78)가 12번째로 대선 토론 사회를 진행한 날이기도 했다. 레러는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토론을 끝으로 대선 토론 사회를 보지 않겠노라고 선언했지만 이번에 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레러를 토론장으로 끌어낸 것은 ‘대통령후보 토론 위원회’가 도입한 ‘오픈 포맷’이라는 새로운 토론 형식이었다. 기존 토론 방식이 질문을 수십개 놓고 후보들이 짤막짤막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90분의 토론시간 동안 일자리·건강보험·연방정부의 역할 등 6개의 질문만 던졌다. 각 주제엔 15분씩 할당했다. 사회자가 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후보자들은 각각 2분 동안 답했다.

이들의 답변에 대해 사회자는 추가적인 질문으로 쟁점을 파고들었다. 단답형 토론보다 토론자들이 쟁점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을 택한 것이었다. <뉴욕 타임스>는 3일 ‘오픈 포맷’은 심도 깊은 토론엔 효과적이지만 후보자들에겐 불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후보자들은 일방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거유세나, 간단하게 요점만 주고받는 토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답변시간을 초과했을 ?? 벨이 울리진 않았지만, 후보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느라 여러번 제한시간을 넘겼다.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엄격한 ‘사회의 달인’ 으로 정평이 나 있는 레러는 두 사람과 때로 신경전을 벌였다. 롬니가 시간이 초과했는데도 “좀더 이야기해보자”고 말을 잇자 그는 “좀더 이야기해보지 말자”고 잘랐다.

오바마가 장황하게 이야기를 이어가자 레러는 “이제 2분이 다 지났다”고 제지했다. 오바마는 이에 “당신이 끼어드는 바람에 5초가 지났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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