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65)
이익금 배분판결 회피 목적인듯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지은이로 널리 알려진 투자교육가 로버트 기요사키(65·사진)가 파산을 신청했다고 <에이비시>(A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기요사키 소유 기업의 하나인 리치글로벌은 지난 8월20일 미국 와이오밍주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리치글로벌이 파산 신청을 밟게 된 데는 기요사키의 강연·이벤트 등을 담당했던 회사 러닝애넥스에 이익금 일부인 2300만7000달러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러닝애넥스 쪽은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요사키의 최대 후원자로서 그에게 부와 명성을 가져다줬으며 이익금 배분에 관한 계약서도 썼다”며 “하지만 기요사키는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요사키는 리치글로벌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난한 아빠’는 아니다. 그는 리치글로벌 외에도 투자교육에 관한 책과 게임을 판매하는 회사 ‘리치대드’ 등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리치대드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설리번은 <뉴욕 포스트>를 통해 “기요사키 부부는 개인 자산에서 빚을 갚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기요사키는 1997년 부자들의 투자 전략을 소개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으며 지금까지 10여권에 이르는 그의 저서는 총 2600만부가 팔렸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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