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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이란과 양자회담 할 준비됐다”

등록 2012-10-21 20:04수정 2012-10-22 08:37

백악관 “합의는 아직 안해” 발표
NYT “이란, 미대선뒤 대화 원해”
미국과 이란이 첫 양자대화에 나서나?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일 이름을 알리지 말아 달라는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일대일 대화를 하자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대신 핵 무기 개발에 대해선 더욱 규제를 가한다는 ‘모어 앤 모어’ 원칙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 대선의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 양자회담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합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초부터 양국 관리들이 비밀리에 강도 깊은 논의를 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대선을 2주일 앞둔 시기에 ‘이란과의 대화’라는 민감한 외교 문제가 보도되자, 백악관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토미 비터 대변인은 21일 “미국은 이란과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직 양자간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할 것이며, 이란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엔 더욱 심각한 경제 제재와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와 백악관의 설명을 보면, 양국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양자회담이 실제 성사될지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동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을 계속 나약하다고 비판해온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대화가 진척되기는 쉽지 않다. <뉴욕 타임스>는 이란이 양자회담이란 명분을 이용해 시간을 벌면서 한쪽에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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