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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차 롬니·2차 오바마…3차 TV토론 승자는

등록 2012-10-21 20:50수정 2012-10-22 08:52

선택 2012 미국 대선 D-16
투표전 발표 10월 실업률 변수
투표방식 간소화도 영향 클듯
‘운명의 날’을 겨우 보름 앞두고 있지만, 올해 미국 대선은 좀처럼 판세가 정리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두 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나란히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기회는 23일(현지시각)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마지막 티브이토론이다. 외교정책 등을 주로 다루게 되는 이번 토론에선 지난 9월 리비아 영사관이 습격당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의 판단과 대처가 옳았는지를 놓고 롬니가 맹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롬니는 지난 16일 토론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우연히 빚어진 참사라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테러범들이 사전 계획한 공격이라고 판단했는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투표일 나흘 전인 11월2일에 발표되는 10월 실업률 수치도 당락을 가르는 ‘마지막 한방울’이 될 수 있다. 오바마는 지난 3일 첫 티브이토론에서 대패한 상황에서도, 이틀 뒤 발표된 9월 실업률 수치 덕분에 간신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9월 실업률은 7.8%로 오바마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만약 9월 실업률이 올라갔다면 충성도가 낮은 지지자나 부동층이 오바마를 떠나는 흐름을 증폭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건, 누가 자기편을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다. 2008년 선거는 투표율이 63%로 196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투표 방식이 주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투표권 행사를 보장하려는 주정부의 제도적인 노력이 투표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우편투표가 용이한지, 부재자투표나 조기투표를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어떻게 정하는지, 투표소에 온 유권자가 신원을 증명할 때 어떤 서류를 허용할 것인지에 따라, 민주당에 호의적인 히스패닉·흑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달라진다. 요건을 까다롭게 할수록 서류를 만들거나 투표장에 갈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는 흑인·히스패닉의 투표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투표 방법을 둘러싼 다툼은 결국 민주당-공화당의 힘겨루기가 될 수밖에 없다.

미 대법원은 최근 가장 치열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주에서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일 전 사흘(11월3~5일) 동안 투표하는 것을 막으려는 공화당의 시도를 제지했다. 오하이오주는 다른 34개 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조기투표가 가능한데, 공화당 출신 주지사는 조기투표 자격 요건을 군인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려고 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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