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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당원 파월 전 국무 “이번에도 오바마 지지”

등록 2012-10-26 20:28수정 2012-10-26 21:26

콜린 파월
콜린 파월
선택 2012 미 대선 D-10
파월 “오바마케어 폐기 원치않아”
“롬니 외교정책 일관성 없어” 비판
워싱턴포스트도 ‘4년 더’ 사설 실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공화당원인 콜린 파월(사진) 전 장관과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가 2008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25일(현지시각) 각각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교육·외교정책을 지지하며 3000만명의 시민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오바마케어가 버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는 이라크 전쟁을 끝낸 데 이어,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끝내기 시작하고 있고, 우리를 어떤 새로운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전 장관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대해선 외교 정책이 ‘움직이는 표적’처럼 일관성이 없을뿐더러 국방 예산을 깎지 않고 재정 적자를 줄일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온건파에 속하는 그는 그동안 공화당의 지나친 우경화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시엔엔>(CNN)은 “파월 전 장관이 중도 성향이 많은 부동층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4년 더’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바마에게 실망스러운 점은 있지만 그가 미국을 ‘더 건전한 재정 기반’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오바마는 여러 현안의 시급성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균형 잡힌 방법으로 이슈를 해결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며 “오바마가 훨씬 탁월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롬니 후보에 대해선 감세정책이라는 현실을 거부하는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임으로써 재정적자와 불평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성애·총기소유·의료보험·이민·기후변화 등 여러 이슈에서 입장을 바꾼 점을 지적하면서 “유감스럽지만 롬니가 실제 무엇을 믿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정책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이란·시리아에 대한 처방이 오바마와 거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워싱턴포스트의 지지 선언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격전지인 버지니아주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수도 워싱턴과 버지니아주에 독자들이 많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의 한 투표소에 들러 조기투표를 했다. 미국 대통령이 선거일 전에 조기투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세력인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과 젊은층이 투표일에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경향이 많아 미리부터 이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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