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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경합주 우세속 롬니 상승 변수…재개표 대비 분주

등록 2012-10-29 21:03수정 2012-10-29 23:44

박빙 9개주 판세분석
RCP 조사서 5대2…2곳은 동률
최대승부처 오하이오서도 앞서
선거인단 290명·과반 달성 예상

전국 지지율선 롬니가 앞서 혼전
2000년 ‘플로리다 사태’ 재현우려
양쪽, 투표분쟁 대비 법무팀 가동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 막판에 불고 있는 롬니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선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9일(현지시각) 중립적 정치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의 9개 경합주별 지지율 조사 결과를 평균한 자료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5곳을 앞선 반면, 롬니 후보는 2곳을 앞서고, 나머지 2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오바마가 앞선 주는 이번 대선 승패에서 가장 중요한 오하이오주(선거인단 18명)를 비롯해 네바다(6명)·위스콘신(10명)·아이오와(6명)·뉴햄프셔(4명) 등이고, 롬니가 앞선 곳은 플로리다(29명)와 노스캐롤라이나(15명)였다. 버지니아(13명)와 콜로라도(9명)는 동률이었다.

이를 토대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예측한 예상 선거인단 수를 비교해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290명, 롬니 후보는 248명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필요한 과반(270명)을 넘어섰다. 버지니아는 롬니 후보가, 콜로라도는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미국 언론들에서 자주 인용하는 다른 예측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선거분석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 전체 선거인단 수)가 추정한 예상 선거인단 수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297명으로 롬니 후보(241명)를 앞섰고,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도 오바마 대통령이 뉴햄프셔·버지니아·콜로라도·플로리다 등 4개 주에서 지더라도 277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롬니 후보는 전국 지지율(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는 47.7%로 오바마 대통령(46.8%)을 앞서고 있고,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시내티대학 정책연구소가 오하이오주 8개 언론과 공동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두 후보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롬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선거인단 확보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후보 진영은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와 같은 투표 분쟁에 대비해 대규모 법무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두 진영은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과 예상 선거인단 수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언제라도 법무팀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진영은 대부분의 투표 분쟁이 해당 주법에 따라 처리되는 만큼 주별 전문가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두 진영의 변호사들은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을 때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까지 갔던 사례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시 후보는 불과 537표 차이로 플로리다에서 이겨 전국 득표수에서 고어한테 지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승리한 바 있다.

오바마 법무팀은 백악관 수석 법률고문을 지낸 로버트 바워가 이끌고 있고, 롬니는 2000년 재검표 분쟁 때 부시 후보의 변호사를 맡았던 벤저민 긴즈버그가 포진해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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